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62%…취임 후 9%p 상승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5-06-26 14:05:29

기사수정
  • NBS 전국지표조사, 국정운영 신뢰도도 63%로 높은 수준 기록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62%를 기록하며 취임 직후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62%를 기록하며 취임 직후보다 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62%로 나타났다.

 

이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 2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결과는 올해 6월 2주 취임 직후 조사와 비교해 긍정적 평가가 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이 63%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 29%를 크게 앞섰다. 특히 이 결과는 2022년 5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조사와 비교했을 때 긍정적 평가가 9%포인트 높고, 부정적 평가는 7%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6%가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1%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정치적 성향에 따른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20%로 2위를 기록했으며, 개혁신당 5%, 조국혁신당 4%,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다. 태도유보는 23%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25%포인트나 앞서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정당지지도에도 반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에 대해서는 `잘한 인선이다`는 평가가 45%로 `잘못한 인선이다`는 평가 31%보다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70%를 상회하는 긍정 평가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0%를 넘는 부정 평가가 나왔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 45%, 부정 평가 29%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추경 편성 필요성에 대해 `필요한 조치이다`는 응답이 61%로 `필요하지 않은 조치이다` 28%를 크게 웃돌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71%, 77%가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중장년층이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방식에 대해서는 `소득수준별로 차등을 줘서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48%로 가장 많았다. `취약계층만 선별해 지원해야 한다`는 27%, `모든 국민에게 똑같이 지원해야 한다`는 21%로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소득별 차등 지급을, 국민의힘 지지층은 취약계층 선별 지원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치적 성향에 따른 정책 선호도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채무 탕감에 대해서는 `도덕적 해이나 성실히 빚을 갚은 사람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59%로 `국가가 함께 책임지겠다는 취지에서 찬성한다`는 37%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제적 상위 계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67%로 특히 높았으며, 진보층에서만 찬성과 반대 의견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북한을 `화해와 협력의 대상`으로 보는 인식이 56%로 `적대와 경계의 대상`이라는 인식 38%를 앞섰다. 이는 윤석열 정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북한에 대한 화해 협력 인식이 늘어나고 적대적 인식이 줄어든 변화를 보여준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정치 군사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63%로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추진되어야 한다`는 26%보다 높았다.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전단 살포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72%로 압도적이었으며,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전단 살포를 막지 말아야 한다`는 21%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무당층에서는 살포 금지 의견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으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금지와 허용 의견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국방정책과 관련해서는 모병제 도입에 대해 찬성 47%, 반대 44%로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이는 2023년 조사 이후 큰 변화 없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군 의무복무기간에 대해서는 `적정하다`는 의견이 61%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늘려야 한다` 30%, `줄여야 한다` 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8-29세 연령층에서만 복무기간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늘려야 한다는 의견보다 많아 젊은 세대의 특별한 인식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전국 통신 3사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8.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