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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을 나들이...‘교통 안전수칙’ 알고 가시죠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7-11-03 10: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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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기흥휴게소 등 5곳에서 캠페인 실시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행정안전부가 교통사고가 제일 많이 발생하는 가을 단풍 나들이철을 맞아 오는 3일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졸음운전 금지’를 주제로 시민단체·유관 기관들과 함께 기흥휴게소 등 전국 5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 안전수칙 지키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교통사고는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고 한국의 교통안전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할 때 지난 15년간 최하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15년에는 4621명의 사망자와 35만 4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매 10분마다 6.75명이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했다. 2015년에 발생한 총 23만 2035건의 교통사고 중 절반 이상인 56.2%는 교통안전법규를 지키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OECD 회원국과 우리나라의 교통안전수준 비교(제공=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연구원)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교통안전법규를 지키는 안전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행안부에서는 지난 9월부터 시민단체, 교통안전공단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안전문화 활성화 추진 특별 전담 조직(TF)를 구성해 활동 과제를 발굴해오고 있다.

 

교통사고 발생의 피해가 큰 어린이 사고 및 고속도로 대형 교통사고와 관련된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졸음운전 금지’를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지난 2008년부터 ‘도로교통법’에 의해 의무화 됐지만 아직도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대비 9.2%(6명) 증가했고 자동차 뒷좌석 승차 중 사망한 25명 중 11명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졸음운전은 사고발생 순간까지 운전자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속도 감속 등의 대응력이 떨어져 대형사고로 연계되는 경우가 많았다.

연도별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현황(제공=도로교통공단)

자동차 승차 중 어린이 사망자의 안전벨트 착용여부 현황(제공=도로교통공단)

3일에 열리는 캠페인은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새마을 교통봉사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실시한다.

 

휴게소 방문객은 국민들 스스로 안전 실천을 다짐하는 ‘교통안전 다짐서명’ 활동과 안전띠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체험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안전띠 씌우개 등 교통안전 용품을 받아볼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앞으로 안전사회로 가기 위해 필수적인 선진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계몽홍보뿐만 아니라 국민 대상 안전교육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을 위해 각 개인의 안전실천이 사회 안전의 밑거름이 된다”며 “국민 개개인의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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