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코리아세일페스타 매출액 10조원 넘어…증가세 유지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7-11-09 16:20:45

기사수정
  •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4분기 GDP 0.06%p↑ 효과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가한 주요업체의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주요 참여업체(100개사)의 매출액이 10조 8060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 9월 28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다.

올해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12.5%보다는 낮아졌다.

 

정부는 올해 전체 참여업체 446곳 가운데 규모가 크고, 2년간의 자료제출이 가능한 100개 유통사를 대상으로 실적을 집계했다. 제조·서비스업체는 유통업체와 중복 계산될 가능성이 있어서 제외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추석이 포함된 긴 연휴, 외국인 관광객 감소,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 등 부정적인 변수와 기저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연휴 기간 배송업무가 중지된 온라인 쇼핑 부문을 제외하면 매출액 증가율은 8.3%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 기간 매출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소비지출 증가분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4분기 민간소비지출은 약 0.13%포인트, 국내총생산(GDP)은 약 0.06%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분야별로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이 8.3%를 기록했다. 온라인 부문은 연휴기간 배송업무 중지로 인한 공백으로 전체 매출이 12.4%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 수입은 1조 6020억원으로 추산됐다. 행사 기간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9% 감소한 128만명이 한국을 찾았다.

 

면세점은 16.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작년(36.6%)보다는 매출 증가율이 둔화했다.

산업부는 올해 행사는 참여기업 증가, 상생협력 강화, 행사 다양화, 4차 산업혁명 시범 사업 등을 통해 행사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할인품목·할인율의 한계, 연휴 및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행사효과 반감, 아직은 낮은 행사 인지도와 홍보 효과 등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 감시단’은 지난해 대비 행사의 만족도와 실제 할인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적정 할인율에는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참여업체들도 연예인을 활용한 홍보, 외국인 대상 홍보 강화, 홍보 매체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이 같은 의견을 수렴해 내년 행사를 보완할 계획이다.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할인품목을 늘리고 할인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류 스타 활용, 홍보 매체 다변화 등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