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16일 밤 집중호우 대응 총력…전역 1단계 비상근무 돌입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5-07-17 10:22:01

기사수정
  • 17일 새벽까지 150mm 폭우 예보…시간당 최대 50mm 강수 우려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 서울시는 16일 저녁부터 17일 새벽까지 예상되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전역에 걸쳐 1단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 및 통제에 나섰다.

 

레이더 영상 (7.16. 21:00)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저기압의 영향으로 17일 새벽까지 501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시간당 최대 3050mm의 집중 강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 종로구는 오후 9시 기준 누적 강수량 63.3mm로 가장 많은 비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상황근무 인력을 보강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는 총 3,465명(시 355명, 자치구 3,110명)이 참여하는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서울대공원 등 호수와 연못 12개소에 총 64만톤 이상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그릇도 미리 마련한 상태다.

 

하천 범람과 차량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안양천, 중랑천, 탄천 등 하천 29개소와 둔치주차장 4개소에 대한 출입이 통제됐다. 현재까지 방재시설은 가동되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나 시설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시는 빗물받이 8,286개소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으며, 이 중 1,775개소는 청소를 마치고, 1,218개소는 덮개를 설치했다. 도로사면과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 지역 1,000여 곳도 사전 점검 및 정비를 완료했으며, 대형공사장 58곳과 등산로 437개 노선도 전수 확인했다. 포트홀 122개는 긴급 보수 조치를 마쳤다.

 

서울시는 “향후 기상 상황과 하천 수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방재시설 가동과 추가 통제를 신속히 시행할 예정”이라며 “市 전 부서와 기관은 모든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