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이 총리 “AI 초동 방역,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신속해야”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7-11-20 15:59:24

기사수정
  •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 주재…“중앙·현장 따로 놀지 않도록 상호 점검 체계 갖춰야”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방역은 초동과 현장이 중요하다. 이 두 가지 키워드를 여러분께 드리겠다”며 “초동 방역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조류인플루엔자)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AI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방역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총리는 지난 주말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되자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올해 여름부터 대비했고 10월부터는 모든 관련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특별방역대책에 들어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응급조치는 취했지만 다시 한 번 방역태세를 점검하고, 중앙과 현장의 태세를 다잡기 위해 오늘 회의를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초동방역과 관련해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 수의사와 공무원, 방역관계자와 농민을 포함한 모든 사람, 전통시장과 소규모 가금류를 기르는 영세 농가를 포함한 모든 장소 그리고 수매 현장이나 도태현장, 가축이 유통되는 현장들, 이런 모든 현장의 방역에 물샐 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의 거점 소독시설을 확대 운영하고 의심축 발견 시에 즉시 신고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며 “그렇게 하도록 긴급 안내문자라도 보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그런 일이 안생기길 바라지만, 추가로 AI가 발생했을 때는 살처분을 끝낸다는 각오로 임해달라”며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에는 500m이내에 그 농가 하나뿐이어서 예방적 살처분이 비교적 단출하게 끝났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각오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계절이 AI가 창궐할 수 있는 찬 겨울이어서 안심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올 여름 조기 종식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에도 더 이상 문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잘하고 특히 중앙과 현장이 따로 놀지 않도록 중앙은 현장을 챙기고 현장에서는 상호 점검하는 그런 체계를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3.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4.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