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업부, 2026년 예산 13.8조 편성… 역대 최대 규모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5-09-02 09:15:30

기사수정
  • 산업 전반 AX 전환, 재생에너지 등 6대 핵심 분야 집중 투자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26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 8,778억 원으로 편성했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5. 9. 1. (월) 산업부 기자실에서 `산업부 2026년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 8,778억 원으로 편성, 이는 2025년 본예산 11조 4,336억 원 대비 2조 4,443억 원(+21.4%) 증가`한 것과 관련하여 출입기자단에게 브리핑을 하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11조 4,336억 원)보다 21.4% 증가한 13조 8,778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추경을 포함한 2025년 예산(12조 8,605억 원)과 비교해도 7.9% 늘어난 수치로, 산업부 역대 최대 규모다.

 

산업부는 경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관행적 지출, 유사·중복 사업을 정비해 절감된 예산을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예산안은 ▲산업 전반의 AX 확산 ▲첨단 및 주력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통상·수출 대응 강화 ▲공급망 강화 ▲5극3특 균형성장 등 6대 분야에 집중적으로 배분됐다. 특히, 산업 전반의 AX 확산 분야는 올해 5,651억 원에서 1조 1,347억 원으로 2배 이상 증액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는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예산은 2,200억 원으로 확대됐다. 2030년까지 500개 이상의 자율 제조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제조, 물류, 건설 현장 등에 활용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예산은 2,149억 원에서 4,022억 원으로 대폭 늘려 산업 현장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첨단 및 주력산업 육성 분야 예산은 1조 6,458억 원으로 올해 1조 3,026억 원보다 26.4% 증액됐다. 반도체 분야 예산은 2,323억 원에서 4,685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국산 소부장 기업의 제품 및 설비 상용화를 위한 `미니 팹 기반 구축` 사업에 1,157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자동차, 가전, 로봇 등 첨단 제품에 필요한 국산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에 신규 예산 1,851억 원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조선, 바이오,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 예산도 확대해 미래 핵심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예산은 올해 8,973억 원에서 1조 2,703억 원으로 41.6% 증액됐다. `신재생에너지 금융 지원` 사업 예산은 RE100 산단, 영농형 태양광, 해상 풍력 등 정책 과제 이행을 위해 3,263억 원에서 6,480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20MW 이상의 대형 풍력 블레이드 및 초고효율 탠덤 태양 전지 등 첨단 기술력 확보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핵심 기술 개발`에 3,358억 원을 투자한다. 원전 예산은 올해 대비 6.2% 증가한 5,194억 원을 편성해 차세대 원전인 SMR 산업 육성을 중점 지원하여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은 1조 7,353억 원으로 올해보다 67.8% 증액됐다. 미 관세 영향이 큰 중소·중견 기업의 피해를 지원하는 긴급 지원 바우처에 424억 원을 신설했다. 한류를 활용해 유통 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신규 사업도 포함됐다.

 

공급망 강화 예산은 1조 9,993억 원으로 11.8% 늘어났으며, 공급망 및 경제 안보와 직결된 품목을 생산하는 중소·중견 기업의 신규 투자를 지원하는 예산은 45억 원에서 1,35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5극3특 균형성장 예산은 8,835억 원으로 올해보다 16.8% 늘었다.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 한도를 확대하고,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인공지능 전환을 돕는 등 지역 균형 성장에 집중 투자한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국가 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