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해병대 입대 가치, 내겐 하버드 이상”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7-12-04 12:57:48
  • 수정 2017-12-04 14:50:18

기사수정
  • SAT 만점 하버드 컴퓨터공학도 홍찬의 이병 신병수료식 마쳐
  • 연평도 포격 도발때 해병대 모습보고 자원입대…“국가위해 최선”

해병대 신병 수료식을 마친 홍찬의 이병이 경례를 하고 있다. (제공=해병대사령부)

[일간환경연합 장민주기자]지난달 30일 열린 2017년 마지막 해병대 신병 수료식에서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에 다니다 입대한 컴퓨터공학도가 해병대원으로 탄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홍찬의 이병. 그는 미국의 대학 입학 자격 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에서 만점(2400점)을 받은 수재로 2015년 하버드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다.

 

2학년에 재학 중이던 그는 지난 8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귀국했고 면접과 선발 과정을 거쳐 10월 16일 해병대에 입대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어학병으로 입대하거나 산업체 대체복무가 가능했지만 홍 이병은 해병대를 선택했다. 그 배경에는 2010년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도발이 있다. 당시 캐나다에서 유학 중이던 홍 이병은 그 뉴스를 보고 나라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군 복무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부모님이 반대했지만 굴하지 않고, 대학 재학 중 입대를 위해 달리기·팔굽혀펴기 등 체력단련과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 해병대에 단번에 합격했다.

 

수료식을 마치고 해병이 된 홍찬의 이병은 “꿈을 향한 첫 번째 목표였던 하버드대 입학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을 해병대에서 시작한다”며 “연평도 포격도발 때의 영웅처럼 국가를 지키기 위해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해병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 이병은 수료식을 마치고 4주간 병과 교육을 받은 후 해병대2사단에서 복무할 예정이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