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보건]골다공증…6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명 앓아
  • 신상미 기자
  • 등록 2017-12-04 15:18:37

기사수정
  • 지난해 환자 85만5975명…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아
  • 규칙적 유산소·근력운동 하면서 칼슘·비타민D 섭취해야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최근 5년 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골다공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이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79만 505명에서 2016년에는 85만 5975명으로 8.3%(6만 5470명)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 여성 10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 최근 5년 간(2012~2016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골다공증(M80-M82)’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2년 5만 7000명에서 2016년 5만3000명으로 5.4%(3074명) 감소했고, 여성은 2012년 73만 4000명에서 2016년 80만2000명으로 9.3%(6만 8544명) 증가했다.

성별 진료인원

연령대별로는 남녀 모두 50대에서 진료인원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체 진료인원 중 40대 이하 비율은 3.5%로 전체 96.5%(3만 93명)가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60대(29만 5000명, 34.4%)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70대(27만 6000명, 32.2%), 50대(15만 5000명, 18.1%)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70대(2만 1000명, 38.7%)가 가장 많았고, 60대(1만 3000명, 23.3%), 80대 이상(9000명, 16.0%) 순으로 많았다.
여성은 60대(28만 2000명, 35.2%)가 가장 많았고, 70대(25만 5000명, 31.8%), 50대(14만 7000명, 18.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수는 1686명으로 이를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 3175명, 남성 211명으로 여성이 약 15배(2964명) 더 많았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여성은 70대가 1만 5229명(약 10명 중 1.5명)이 골다공증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가 1만 593명, 80세 이상은 1만 304명(약 10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었다.

 

남성의 경우는 고연령대 일수록 진료인원이 많았는데, 80세 이상에서 2007명으로 가장 많은 진료인원을 나타냈고 뒤이어 70대 1575명 순이었다.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여성보다 더 적은 이유는 남녀 간의 골격차이 때문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뼈의 크기가 커 피질골(단단한 부분)이 더 두껍다.

 

또한 여성은 폐경을 한 이후 에스트로겐 저하로 인한 골흡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골밀도가 골다공증 수준으로 빠른 속도로 감소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수진 교수는 “골다공증은 ‘조용한 도둑’이라고 불릴 정도로 골절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하지 않는 한 증상이 없이 진행된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고 적절한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규칙적·지속적으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