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이 총리 “낚시어선 안전 대책 원점에서 재검토”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7-12-05 11:47:50

기사수정
  • 국무회의 주재…“장례 지원·가족 돕는데 소홀함 없어야”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와 관련 “해양경찰청과 군은 실종자 두 분을 찾을 때까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수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시간에도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두 분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낙연 총리와 국무위원들이 5일 국무회의에서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이 총리와 국무위원들은 국무회의에 앞서 낚싯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이 총리는 “사망하신 분들의 장례가 오늘부터 사나흘에 걸쳐 엄수된다. 장례를 지원하고 가족들을 돕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낚시인구가 폭증하고 있고, 낚시어선의 충돌이나 전복 사고도 해마다 빈발하고 있다”며 “2년 전 발생한 ‘돌고래호’ 사고 이후 소관부처가 ‘낚시어선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서 추진해 왔는데도 이번에 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왜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지, 정부의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은 아닌지, 만약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원점에서 점검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총리는 2018년 예산안 합의와 관련해서는 “어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굵은 합의를 이뤘다”며 “만만치 않은 협상이었을 텐데 이런 합의를 이뤄주신 3당 원내대표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내대표 합의 이후에도 새로운 문제가 계속 생기거나 당내에서 이의가 제기돼 오늘 본회의에 예산안이 상정되고 처리될지 무척 불투명하다”며 “여야 정당들과 의원님들께서는 예산이 기왕에 여야 지도자들 간에 합의됐으니 그 예산안이 하루라도 빨리 통과돼 정부가 계획했던 일들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이 총리는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11월 30일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국방부의 5·18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한이 내년 2월 10일까지 연장됐다”면서 “이 연장기간이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국방부와 법무부 등 관계부처는 국민들이 신뢰할만한 진상규명이 이뤄지도록 더욱 더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 필요한 예산이나 인력, 자료협조 등도 충분히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회에 5·18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안이 제안돼 있으나, 안타깝게도 법안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 기왕에 좋은 법안들을 내셨으니 협의를 서둘러 주시고 연내에 이 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란다. 자꾸 늦어지면 여러 가지 뜻하지 않은 어려움들이 닥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원님들의 각별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