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업]2030년...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로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7-12-21 10:38:39

기사수정
  •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설비용량 63.8GW까지 보급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늘리기로 했다. 모두 110조 원을 들여서 원전 35기 분량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너지드림센터에서 백운규 산업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지자체, 시민단체, 업계, 학계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를 열고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안)’을 발표했다.

ㅔ

이번 계획은 지난해 기준 전체 발전량의 7%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이에 따라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용량(누적)을 63.8GW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이중 48.7GW에 달하는 신규 설비용량의 95% 이상을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2018~22년에는 12.4GW, 2023~2030년에는 36.3GW 보급을 목표로 한다. 자가용 설비(2.4GW), 협동조합 등 소규모 사업(7.5GW), 농가 태양광(10GW) 등 국민참여형 발전사업과 대규모 프로젝트(28.8GW)를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협동조합 및 농민 100kW 미만, 개인사업자는 30kW 미만 태양광에 한해 발전 6사가 향후 2O년간 의무구매 하기로 했다. 또 공정회 등을 거쳐 5년간 한시적으로 수익을 보장해주는 방안도 최종 확정 지을 예정이다.

ㅇ

산업부는 이같은 보급 목표 이행을 위해 ▲국민참여 확대 ▲지자체 주도의 계획입지 도입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보급여건 개선 ▲환경을 고려한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보급의 획기적 확대를 에너지 신산업 육성 기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사회적 경제기업(협동조합)이 참여한 사업이나 시민참여펀드가 투자된 사업 등에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 시설물 옥상 등 유휴 국유재산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보급에 필요한 부지를 마련한다.

스마트시티 사업을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모델 실증 기회로 활용한다.




계획안은 지난 6월 산·관·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행계획 수립 TF가 약 6개월 동안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부처 협의와 간담회 등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수립됐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신규 설비투자로 공공 51조원과 민간 41조원 등 92조원과 정부예산 18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행상황은 국무조정실이 총괄해 민·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주기적으로 점검과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백운규 장관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통해 국민들이 손쉽게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재생에너지 개발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안)’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초 ‘제4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 수정안’을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