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화]문화재청, 광화문 앞 월대 복원 위해 서울시와 손잡다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8-04-10 15:19:46

기사수정
  • - 역사광장 조성을 위한 협약 체결 4.10. 오후 2시 -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함께 10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광화문 앞 월대’ 등 문화재 발굴‧복원과 해태상의 원위치 이전, 역사광장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월대(月臺, 越臺)는 궁중의 각종 의식 등에 이용되는 넓은 단으로, 경복궁 근정전 등 궁궐 전각과 종묘, 능침 정자각 등에서 볼 수 있다. ‘광화문 앞 월대’는 중요 행사가 있을 때 국왕이 출입하면서 백성과 연결되던 소통과 화합의 장소였다. 또한, 월대를 둘러싼 광화문 권역 역시 국왕의 궁궐 밖 행차에서 어가 앞 상소 등을 통해 백성과 소통을 이루어지던 공간이었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경복궁 월대 위로 난 도로로 인해 지금까지 복원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문화재청은 서울시와 협조하여 월대 복원 등을 통해 광화문 역사광장을 조성하여 역사성과 민족 자존심을 회복하고, 역사문화교육 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문화재청은 옛 사진과 도면 등의 문헌을 조사․분석하고, 철저한 고증과 복원 설계 등을 거쳐 경복궁 월대를 복원 정비하고, 또한 현재 광화문 앞을 지키고 선 해태상의 원위치를 찾아 제자리로 돌려놓을 계획이다.

  경복궁은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117호)로 조선 태조 4년(1395년) 9월 준공 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 이후 고종 5년(1868년) 중창되면서 500여 동의 건축물과 후원 등으로 조성되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조선박람회를 개최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공원화하면서 대부분의 전각이 훼철되었다. 이후 일어난 한국전쟁으로 피해가 더해지면서 경복궁 1차 복원사업이 시작되던 1990년 시점에서는 불과 36동만이 남은 상태였다.

  이에 문화재청은 장구한 문화국가의 면모를 제대로 갖춘 온전한 경복궁 복원을 위해 1990년부터 2010년까지 경복궁 1차 복원사업을 시행하여 89동을 복원하였으며, 2011년부터 2045년까지 80동을 추가로 복원하고, 유구를 정비하기 위한 경복궁 2차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수ㆍ복원하여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고 재조명하여 국내외에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힘써나갈 것이다.


<1916년경 촬영한 광화문 앞 월대(국립중앙박물관 소장)>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3.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4. 개인정보위, 디지털 포렌식 센터 출범…대형 유출 사고 조사 본격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정부서울청사에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향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조사 등 대규모 사고 분석에 즉각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이날 송경희 위원장과 부위원장, 비상임위원 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센터 현판식을 열고 .
  5.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