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담배 불법거래 근절 의정서’ 공식약칭 ‘서울의정서’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8-10-16 17:12:34

기사수정
  • 제1차 의정서 회의서 결정…우리나라 당사국 가입 이후 시점부터 사용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세계 48개국이 비준한 ‘담배제품 불법거래 근절을 위한 의정서’의 공식약칭이 ‘서울의정서(Seoul Protocol)’로 채택됐다.

 

그동안 서울에서 국제회의는 여러번 개최됐으나 이처럼 우리나라 도시의 이름을 딴 명칭 사용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담배제품 불법거래 근절을 위한 제1차 의정서 당사국회의가 ‘담배제품 불법거래 근절을 위한 의정서(Protocol to Eliminate Illicit Trade in Tobacco Products)’의 공식약칭을 ‘서울의정서’로 결정했다고 16일 전했다.


서울의 한 편의점에 진열돼 있는 담배.


이 의정서는 지난 2012년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5차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국제협약으로 올해 9월 25일에 발효됐다.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은 보건분야 최초의 국제협약으로 담배의 소비 및 흡연 폐해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 대처하기 위해 2003년 WHO 총회에서 채택한 국제협약으로 2005년에 발효됐다.

 

의정서는 국가별 담배공급관리체계 구축과 국가 간 담배 유통 추적을 위한 국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담배의 불법거래 방지를 위한 여러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공식약칭인 서울의정서는 의정서 로고에 공식명칭과 함께 표기되며 우리나라가 당사국으로 가입하는 시점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의정서 비준을 마친 국가는 48개국이며 우리나라는 2013년 1월 의정서에 서명한 후 현재 비준 절차를 밟고 있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담배제품 불법거래 근절을 위한 의정서는 보건 분야 국제협약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담배규제기본협약에서 탄생한 첫 번째 의정서”라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현재 추진 중인 의정서 비준 절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