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혁신성장 주역 ‘벤처천억기업’ 572개·총매출 130조원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8-11-02 17:02:40

기사수정
  • 2017 벤처천억기업 조사 결과…1일 기념행사 개최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연간 매출이 1000억원 넘는 ‘벤처천억기업’은 총 572개사인 것으로 발표됐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은 2305억원이고 총 매출은 130조원인데, 이는 삼성, 현대차, SK에 이어 재계 매출 4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사)벤처기업협회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017 벤처천억기업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혁신성장을 결의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해 조사에 따르면 전년도 매출 천억 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2016년보다 11.5% 증가한 572개사다. 이는 2005년 첫 조사(68개) 이래 처음으로 500개를 돌파한 것이며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번에 발표한 벤처천억기업의 총 매출은 13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는데, 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호황으로 동종 및 관련 업계 기업들의 경영성과가 두드러진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8% 증가했는데, 특히 신규 천억기업(59개사)의 매출액은 82.3%의 월등한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종사자 수 또한 평균 4.1% 증가에 비해 신규 천억기업은 26.4%를 기록했다. 

 

2017년도 벤처천억기업의 특징을 보면 기업당 평균 58억원을 R&D에 투자하면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이 2.5%에 이르는데 이는 대기업(1.5%)과 중소기업(0.7%)보다 높은 비율이다. 매출액 대비 수출비율은 21.0%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억기업 중 벤처투자를 받은 비율은 39.3%(221개)이고, 투자받은 업체 중에는 창업초기(창업 7년 이하)에 벤처투자를 받은 비율이 57.2%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벤처투자를 받은 천억기업(221개)은 거의 모든 면에서 투자를 받지 않은 기업(341개)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연도별 벤처천억기업 수

이날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개최한 기념행사에서는 벤처천억기업 뿐만 아니라 각 지원기관과 스타트업도 참여해 우수 천억기업 사례발표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 혁신성장 스토리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창업 이후 갖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온 천억 기업인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더 많은 천억기업이 등장할 때 한국경제는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벤처천억기업은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조사로, 1회 이상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 천억 원 이상 기업의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