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억 달러 규모의 솔로몬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계약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8-12-06 10:30:32

기사수정
  • 15MW급 수력발전소 건설 30년간 연간 85GWh 전력 공급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12월 6일(한국 시각)  오전, 솔로몬제도의 수도인 호니아라에서 솔로몬제도 정부와 2억 1,100만 달러(약 2,400억 원) 규모의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계약을 체결한다.

솔로몬제도는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인근의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다. 총인구는 약 61만 명이며, 2017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185개국 중 169위*다.  

솔로몬제도는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발전이 국가 전력생산의 97%를 차지해 발전 단가가 높고 전력망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전체 인구의 약 10% 정도만이 전기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9년 10월부터 2024년까지 호니아라 인근의   티나강에 저수용량 700만㎥ 규모의 발전용 댐과 15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향후 30년 동안 연간 85GWh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솔로몬제도의 발전용 경유 구매비용을 절감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솔로몬제도 전기 요금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솔로몬제도의 일반 소비자 평균 전력요금은 64센트/kWh로, 우리나라 평균 전력요금과 비교해 무려 6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는 태평양 지역평균인 40센트/kWh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 시행 과정에서 약 1,200억 원대의 국내 건설 인력 및 기자재가 투입되고 국내와 솔로몬제도 현지에도 이 사업과 관련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사업은 탄소배출 감소와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 친환경적 성격에 따라 녹색기후기금과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호주 등이 사업비를 지원하는 민관협력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솔로몬제도 수력발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하도록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 하겠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