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통사고 사망자 10% 줄었다…11월까지 3443명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8-12-10 11:14:15

기사수정
  • 국토부-경찰청 지자체별 통계…울산·대전·인천은 증가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잠정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감소한 344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발표한 교통안전종합대책에서 역점을 두고 관리 중인 보행자 사고 사망자의 경우 1318명으로 더 큰 폭(12.7%) 감소했다.

 

특히, 보행사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보행사고 다발지역에 집중적으로 교통안전시설 개선 및 교통안전활동을 실시한 결과, 3개월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17.5%(1218→1005명, 213명↓), 보행 사망자는 22.6%(514→398명, 116명↓) 각각 줄었다.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3000여개 횡단보도에 투광기 4198개, 보행자 방호울타리 2815개 등 보행안전시설을 신규 설치하고 일출·일몰 전후 박명 시간대 가로등 점등시간 연장 등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올해 11월까지 지자체별 교통사고 현황(잠정 사고통계)과 지난해 지자체별 교통안전시설 개선 추진실적 등을 9일 공개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및 전년 동기(1∼11월) 대비 증감율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광주(34.9%), 강원(20.7%), 부산(17.5%), 경기(17.0%), 대구(16.8%), 전남(15.0%)은 15%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울산(+34.0%), 대전(+11.4%), 인천(+10.1%), 제주(+2.7%), 충남(+0.9%)은 증가했다.

 

보행자 사고는 강원(35.7%), 광주(32.3%), 충북(32.0%), 전북(31.3%)은 30% 이상 크게 줄었고 경남(+22.6%), 울산(+20.8%), 대전(+16.2%), 충남(+15.5%)은 10% 이상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32.0%)했으나 경기, 서울, 인천 지역은 오히려 증가했고 고령자의 경우 전체 사망자 수는 다소 감소(6.0%)했으나 울산(+120.0%), 대전(+40.9%), 충남(+28.9%) 등은 크게 증가했다.

 

사업용 차량은 전체 11.3% 줄었고 인천(+60.9%), 제주(+55.6%), 대전(+38.5%) 등은 증가한 반면, 강원(68.3%), 광주(50.0%), 전남(29.2%), 경기(21.2%) 등은 크게 감소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시·도별로 추진한 교통안전 실적 및 주요지표도 제출 받아 공개했다.

인구 천명 당 교통안전시설에 투입한 예산은 강원도가 2억 68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가 7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대구광역시는 전체 사업용자동차 운전자 중 74.3%에 대해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나, 경기도는 전체의 0.1%에 대해서만 교통안전 교육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역교통 정책의 핵심 주체인 지자체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지역 주민들의 교통환경도 더 안전해 질 것”이라며 “교통안전시설개선, 단속·홍보 강화, 사업용 자동차 안전관리 등 보다 적극적인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자체별 교통사고 현황과 개선 노력을 상세히 공개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며 지자체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