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핀테크·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선허용-후규제’ 속도 낸다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9-01-30 13:01:41
  • 수정 2019-01-30 14:10:42

기사수정
  • ‘2019년 규제정비 종합계획’ 확정…국민·기업 규제혁신 체감도 ↑

[대한복지일보 장민주 기자]정부는 올해 핀테크,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선(先)허용-후(後)규제’ 방식의 규제 패러다임 전환에 속도를 낸다. 

 

또 자동차, 조선 등 기존 주력산업 분야와 민생분야에 대해서도 과제를 발굴, 국민과 기업의 규제혁신 체감도 높이기에도 나선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c) 연합뉴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규제정비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행정규제기본법에 따른 규제정비 종합계획의 법정시한은 오는 2월 말이지만, 정부는 규제혁신 성과창출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종합계획을 한 달 앞당겨 마련했다.

 

규제정비 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부처별로 규제혁신 핵심분야 116개를 선정해 추진한다.

규제혁신 핵심분야는 크게 신산업 육성(43개), 기존산업 부담 경감(41개), 민생불편 해소(32개) 등 3개로 나뉜다.

 

우선 정부는 ‘선(先)허용-후(後)규제 방식’(포괄적 네거티브)을 생명·안전·환경과 관련이 없는 타분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산업 분야에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이 가능한 과제를 발굴해 1분기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 규제개선 건의에 대해 소관부처가 규제의 존치 필요성을 입증하는 방식을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각 부처에서는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존규제 정비위원회(가칭)’를 설치, 규제 존치 필요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법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으나 국민생활에 사실상 큰 영향을 미치는 행정규칙(훈령·예규·고시·지침 등)을 공무원이 규제 존치 필요성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일제정비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해 올해 안에 규제 샌드박스 적용 사례를 100건 이상 만들어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에는 IoT, 3D 프린팅, 스마트에너지, 바이오 신약 등 핵심 신산업을 선정해 집중적 규제혁파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수소차, 전기차, 드론, 가상현실(VR) 등의 신산업 현장과제를 발굴·개선한 바 있다.

 

기존 산업 중에서는 관광, 보건, 콘텐츠, 물류 등 유망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규제 혁파를 추진하고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규제혁신과제도 발굴할 예정이다.

 

규제부담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세기업이나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규제를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밖에 고질적인 주민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 규제를 다양한 채널로 발굴,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규제혁신 체감도 제고를 위해 현장 공무원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 면책제도 등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모범사례는 널리 전파할 방침이다.

 

또 국조실과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무원의 소극행정에 대해 정례적으로 점검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