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봄 제철음식과 함께...국립공원 탐방 6선 공개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9-05-03 15:07:15

기사수정
  • 가자미물회, 게국지, 바지락죽 등 향토음식과 국립공원 명소 즐기세요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지역 향토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탐방명소 6선을 공개했다.

향토음식과 어울어진 탐방명소 6선은 강원권 ▲설악산 울산바위와 가자미물회·회국수 ▲오대산 전나무숲길과 봄나물 산채정식, 충청·전라권 ▲태안해안 신두리 해안사구와 게국지·박속밀국낙지탕 ▲변산반도 마실길과 바지락죽·바지락전, 경상권 ▲지리산 추성~비선담(3.9km) 탐방로와 옻순 산채비빔밥 ▲한려해상 이락사와 멸치쌈밥·멸치회무침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탐방명소 6선을 가족, 연인 등과 함께 봄나들이 가기에 좋은 곳으로 선정했다.

설악산 울산바위는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기암괴석이 장관이며, 미시령과 영랑호를 돌아 바닷가에서 먹는 가자미물회와 회국수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가자미물회와 회국수는 속초·양양 항구 인근 식당에서 많이 팔며 평균 가격은 1만 원~1만 5천 원대다. 보통 가자미는 사시사철 잡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봄철에 특히 많이 잡히고 맛도 좋다.

 


오대산 천년 전나무 숲길 산책 후 천천히 즐기는 봄나물 산채정식에서는 향긋함을 느낄 수 있다. 봄나물 산채정식은 평창군 진부면 일대의 식당가에서 맛 볼 수 있으며, 평균 가격은 1만 8천 원대다. 참취, 곰취, 참나물, 두릅, 누리대, 등 신선한 산나물이 가득한 산채요리를 내놓는다.  

서해 바다의 바람과 파도가 만든 모래언덕인 태안해안 신두리 해안사구의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한 후에는 따끈한 게국지와 박속밀국낙지탕을 맛봐야 한다.

 게국지는 봄 알배기 꽃게와 삭은 김장김치가 어우러져 내륙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적인 음식이며, 박속밀국낙지탕은 낙지의 육질이 연한 제철 음식이다. 태안군 일대 식당에서 맛볼 수 있으며 음식의 평균 가격은 게국지는 6만 원대(2인상 기준), 박속밀국낙지탕은 1만 5천 원대이다.

변산반도 마실길 중 풍광이 좋은 적벽강 노을길은 탐방 후에 부안 갑오징어와 함께 먹는 바지락죽과 바지락전이 별미이다. 이 요리는 부안군 일대 식당에서 팔며, 가격은 바지락죽 1만 원대, 바지락전 1만 3천 원대다.

지리산국립공원 추성~비선담 3.9km를 탐방한 후에 맛볼 수 있는 옻순 산채비빔밥은 함양군 마천면 일대 식당에서 평균 가격 1만 2천 원대에 판다. 옻순을 식용으로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은 1년 중 2주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봄철 제철 식재료 중 하나다.   

한려해상 이락사 탐방 후에는 멸치쌈밥과 멸치회무침을 만날 수 있다. 남해군 일대 식당가에서 파는 멸치쌈밥은 신선한 제철멸치에 된장, 고춧가루, 마늘 등 양념을 넣어 조린 음식으로 상추와 함께 쌈을 싸서 먹는다. 멸치회무침은 큰멸치의 살을 발라 갖은 야채를 넣어 새콤한 양념에 함께 내놓는다. 멸치쌈밥은 평균 1만 원대이고, 멸치회무침은 2만원 대(작은접시 기준)다.  

문명근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지역의 특색이 담겨 있는 향토음식과 함께 국립공원 탐방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2.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3. 개인정보위, 디지털 포렌식 센터 출범…대형 유출 사고 조사 본격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정부서울청사에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고, 향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조사 등 대규모 사고 분석에 즉각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이날 송경희 위원장과 부위원장, 비상임위원 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센터 현판식을 열고 .
  4.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