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2 벤처붐’ 오나…상반기 투자 1조 8996억 ‘역대 최고’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9-07-19 11:09:01
  • 수정 2019-07-19 11:12:22

기사수정
  • ‘2019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올해 목표 4조원 무난히 달성”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벤처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1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6327억원보다 16.3% 증가한 1조 8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이는 지난해 전체 투자액 3조 4249억원의 절반(55.5%)을 넘은 것으로 현재 상승세를 감안할 때 올해 목표인 4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중기부는 예상했다.

 

중기부는 문재인정부 출범 후 실시한 추경에서 모태펀드 재원투입을 8000억원으로 늘려 벤처투자환경이 개선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창업투자회사 설립자본금을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낮추고  벤처캐피탈에 대한 지속적인 세제혜택 등으로 민간의 펀드 참여가 증가한 것도 투자증가 효과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9개 스타트업이 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펀드의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업력별로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전체의 74.2%인 1조 4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65.9% 대비 8.3%포인트 증가했다.

 

창업 7년 이상 후기기업 투자가 감소한 반면 3년 이내 초기기업 및  3~7년 중기기업 투자가 모두 늘어났다. 중기부는 이는 벤처시장에 모험투자가 증가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의료 등 생명공학과 정보통신(ICT) 분야가 각각 전체 투자의 27.5%, 24.6%를 차지했다. 유통·서비스 분야 투자 비율은 18.8%였다.

올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1조 31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감소했다.

 

중기부는 올해 하반기에는 국민연금(3500억원), 모태펀드(1조 3000억원) 등이 출자한 펀드가 본격적으로 결성되면서 펀드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전체 규모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중 민간 출자는 지난해 상반기 9538억원 대비 1133억원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혁신성장의 중요한 지표인 벤처투자가 연속적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며 “제2벤처 붐을 가시화해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스케일업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상담 가능… 식약처, 예방·상담 표준 매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대학생들의 마약 노출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전문적·체계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클럽·파티 문화 확산과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
  2.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슈레더는 폐자동차&middo...
  3. 한화, 중동·아프리카에 K9·천무 솔루션 제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중동·아프리카(MENA)의 주요 협력국 이집트에 2026년 본격 전력화된다. K9을 포함해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검 등 MENA 시장의 맞춤형 솔루션도 이 지역에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1~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
  4. 가스공사, 남동발전과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2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과 강호선 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
  5.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