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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호당마을 앞...중앙선 복선전철 교각 위치 변경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9-07-25 17: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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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농기계, 철도교각에 안전사고 위험"... 교각 위치 이전 설계변경 합의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중앙선 도담~영천 간 복선전철 교각 건설로 마을로 진출입하는 차량·농기계의 시야를 가려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는 경북 영천시 호당마을 주민들의 고충이 해소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는 호당마을 진출입로인 호당교 바로 앞에 철도교각이 건설되면 차량·농기계의 시야를 가려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는 주민들의 고충민원에 대해 25일 청통면사무소에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조정안을 확정했다.
  
호당마을 주민들은 유일한 진출입로인 호당교를 통해 영천시내를 왕래해 왔다. 이 호당교 바로 앞에는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공사가 시작되면서 철도교각이 세워질 예정이었다.
  


< 호당마을 진출입로(리도 209호선)에 세워지는 철도교각(P23) >

주민들은 차량·농기계 등이 자주 통행하는 호당교 진입로에 교각이 세워지면 시야를 방해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며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건너편으로 이전해 달라고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요구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미 영천시와 건설사업에 대한 구조물 협의를 거친 사항으로 설계내용대로 시공하더라도 시야 확보에 방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우려가 해소되지 않자 주민들은 지난해 3월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수차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5일 청통면사무소에서 김의환 상임위원 주재로 마을주민, 한국철도시설공단, 영천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중재안을 최종 확정했다.
  
중재안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마을 진출입로 시야 확보를 위해 철도교각을 진출입로 건너편 쪽으로 이전하고 차량·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출입로 양쪽에 길이 50m의 가드레일을 설치하기로 했다.
  
영천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진출입로 개설·보강과 교각 이전에 따른 행정협의 절차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 김의환 상임위원은 “이번 조정으로 호당마을 조망권과 차량·농기계 안전사고 우려가 해소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주민 고충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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