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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해야 할 여름철 질병 3가지는?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9-08-14 17: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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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에 장마까지 찾아오는 여름에는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높은 기온 탓에 음식이 상하거나 물놀이를 하다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흔한데요. 여름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1. 여름철 식중독

갑자기 배가 아프고 구토를 한다면 식중독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식중독은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노로바이러스, 비브리오균 등 인체에 해로운 미생물을 섭취했을 때 생기는데요.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에 많이 발생합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식중독 및 감염병 관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총 4만 4979명의 환자 중, 44.6%에 해당하는 2만 76명이 날씨가 무더운 6~9월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식중독

비브리오패혈증과 살모넬라 식중독, 비브리오균 식중독 등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와 설사, 오심, 발열 등의 증상이 생기며, 수액 공급과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가 시행됩니다.

그렇다면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식중독 예방을 위한 3대 원칙인 손 씻기, 끓여 먹기, 익혀 먹기를 반드시 지키고, 음식 보관과 조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2. 여성이 특히 주의해야 할 방광염

방광염은 20대부터 70대까지 나이에 관계없이 생길 수 있는 질병으로,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등 세균이 방광에 침입해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빈뇨와 배뇨통, 혈뇨, 혼탁뇨 등이 있습니다.

방광염

방광염은 사계절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여름에 환자 수가 증가합니다. 2018년 월별 방광염 환자 수 추이를 보면, 7월과 8월에 병원을 찾은 환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날씨가 습하고 물놀이를 많이 즐기는 여름에 염증 질환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물놀이 후에는 회음부를 깨끗이 씻어 항문의 세균이 방광에 침입하지 않도록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체내 세균을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하세요.

 

3. 물놀이 후 생길 수 있는 외이도염

물놀이 후 귀가 붓고 아픈가요? 귓바퀴와 내부 고막을 연결하는 외이도에 습기가 차면 녹농균이나 포도상 구균에 감염돼 외이도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실제 외이도염은 물놀이를 즐기는 여름철에 잘 생기는 질병으로, 매년 7월과 8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습니다. 2018년에도 총 환자 수 155만 1841명 중 약 31%에 해당하는 48만 3758명이 7월과 8월에 진료를 받았습니다.

외이도염

바다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할 때에는 귀마개를 착용해야 외이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억지로 닦지 말고, 귓속의 물이 저절로 흘러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선풍기나 드라이어의 약한 바람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럼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방문해 현미경이나 내시경으로 외이도를 닦아내고,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이 섞인 이용액을 사용해야 합니다.

 

여름에는 이 외에도 냉방병과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 급성 장염 등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러니 몸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에 방문하세요. 조기 진단과 적합한 치료가 여름 질병에서 가장 빨리 벗어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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