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검정보리 활용, 디카페인 ‘보리커피’ 개발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9-11-07 12:03:44

기사수정
  • 카페인 함량은 낮추고 커피 맛은 그대로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일정 비율의 디카페인 커피 원두를 국산 검정보리인 흑누리로 대체해 카페인 함량을 낮추고 베타글루칸 등 기능성분이 들어있는 디카페인 보리커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카페인 과량 섭취에 따른 부작용 카페인 부작용이 대두되면서 임산부나 수유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를 중심으로 디카페인 커피 수요도 느는 추세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검정보리인 흑누리는 디카페인 원두와 특정 비율로 배합했을 때 커피 맛은 유지하면서 카페인 함량만 90% 이상 줄였다.

흑누리품종을 이용한 보리커피의 드립 시간이 가장 짧았고 맛 평가 결과도 좋았다. 보리커피 조성물과 제조 방법을 특허출원한 데 이어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마쳤다.

디카페인 원두와 흑누리, 일반원두를 6 : 3 : 1 비율로 배합하였을 때 카페인 함량은 0.95mg/g이었으며 색깔, , 맛 등의 선호도 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검정보리.

흑누리 보리커피 1잔에는 커피에는 없는 보리의 기능성분인 베타글루칸이 88mg, 안토시아닌42mg 포함되어 있다.

보리는 무카페인 이므로 선호하는 일반 원두를 10% 정도 혼합하여 다양한 맛의 디카페인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비자 패널을 대상으로 보리커피에 대한 설문 및 인터뷰를 통한 소비자 반응 조사 결과, 보리커피 제품에 대해 79%가 구매의향이 있으며, 임산부나 수유 산모에게 62%가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였다.

또한, 보리커피는 구수하고 건강한 맛이 느껴져 좋았고, 더치 원액 등 다양한 포장과 형태로의 판매가 필요하며 보리커피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충분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두호 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임산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건강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원두 수입 절감과 보리의 부가가치 향상에 따른 새로운 수요 창출이 기대된다.” 라며앞으로 검정보리인 흑누리를 이용하여 다양한 저카페인 커피도 개발하여 우리 보리와 커피와의 융합으로 다양하고 건강한 웰빙커피산업에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2.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3.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4.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5. 경기도, 2044년까지 지속가능발전 로드맵 확정… 6대 전략·65개 계획 제시 경기도가 27일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열어 오는 2044년까지 경제·사회·환경의 균형 성장을 목표로 한 ‘경기도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2025~2044)’과 65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경기도는 이날 회의에서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지역 맞춤형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전략은 향후 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