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겨울철 운전자 위협 ‘도로 살얼음’ 관리구간 2배 확대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0-01-07 17:03:06
  • 수정 2020-01-07 17:08:31

기사수정
  •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사고 빈발구간에 도로 열선 시범 설치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정부가 결빙 취약구간을 전면 재조사해 상시 응달·안개, 고갯길, 교량 등을 포함, 취약 관리구간을 2배로 확대한다.

 

또 살얼음 사고 빈발구간에 도로 열선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7일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7중 추돌사고의 주요 원인이 ‘도로 살얼음’으로 추정되는 등 겨울철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데 따른 조치다.


상습 결빙구간인 서울 남산1호터널에 제설용 소금물을 자동으로 뿌리는 염수살포기가 설치, 작동 중이다.(사진=(c) 연합뉴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결빙 취약시간인 밤 11시부터 새벽 7시까지 순찰을 강화하고 수시로 노면온도를 측정해 응급 제설작업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관계기관 TF를 통해 결빙에 취약한 구간을 전면 재조사, 현재 193곳인 결빙 취약 관리구간을 403곳으로 확대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 급경사·급커브 구간을 중심으로 결빙 취약구간의 10%에 달하는 180km 구간에 배수 촉진을 위한 노면 홈파기(Grooving)를 설치한다.

 

취약 관리구간 등급별로 자동 염수분사시설을 확충, 원격으로 제설제를 살포하기로 했다.

또 새벽에도 결빙 취약구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LED 조명식 결빙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고 내비게이션과도 연계해 주의구간을 상시 안내할 계획이다.

살얼음 신속탐지, 즉시알람 등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R&D)도 추진한다.

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결빙사고와 역주행 등 도로 내 돌발 상황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자동 감지해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폐쇄회로(CC)TV도 설치한다.

 

우선 올해 안에 결빙 취약·관리구간을 중심으로 기존 CCTV를 스마트CCTV 500대로 우선 교체하고 4차로 이상 간선구간 등에도 2025년까지 매년 221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고 정보를 뒤에 오는 운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도로전광표지(VMS)에 경광등·경고음 기능을 추가하고 내비게이션으로 사고 정보를 최대 30초 내로 제공할 계획이다.

 

겨울철 합동 과적단속, 결빙 취약관리구간 과속단속 카메라 우선 설치 등 감속운행도 유도한다. 도로관리기관 간 협업 체계 강화, 도로 살얼음 안전운전 집중 홍보기간 지정·운영 등도 추진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2.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3.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4.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5. 경기도, 2044년까지 지속가능발전 로드맵 확정… 6대 전략·65개 계획 제시 경기도가 27일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열어 오는 2044년까지 경제·사회·환경의 균형 성장을 목표로 한 ‘경기도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2025~2044)’과 65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경기도는 이날 회의에서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지역 맞춤형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전략은 향후 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