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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난방 안 켜도 따뜻해요”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입주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7-12-07 11: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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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석연료 사용 없이 냉난방·온수·조명·환기 가능…연간 약 97만 원 절감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노원구(청장 김성환)는 12월 7일(목) 10시, 서울시 노원구 에너지 제로주택(이하 EZ house)에서 ‘노원 제로에너지 실증 단지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하였다.

노원 ‘EZ house’는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자립주택으로, 국토교통부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 서울시·노원구·명지대 산학협력단(명지대, 케이씨씨(KCC), 서울주택도시공사)이 참여하여 건설한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증 단지이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 등 전용면적 39㎡~59㎡, 총 121세대 규모의 임대주택 단지에 냉방과 난방, 급탕, 조명, 환기 등 5대 에너지 제로화를 목표로 총 493억 원을 투입하였고, 이번 제로에너지 실증단지를 통해 2025년 제로에너지 주택 공급 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관련 분야 산업 육성과 기술 수준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제로에너지 주택의 최대 장점은 단열과 기밀 등에 패시브 설계기술을 이용하여 적은 에너지로도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며, 태양광이나 지열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에너지 비용을 제로화한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주택 내·외부에 외단열, 고기밀구조, 3중 로이유리, 외부 블라인드 등 단열 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Passive)설계 기술을 적용하여 약 61%의 에너지 요구량을 절감하였으며, 열 회수형 환기장치, 최적 제어설비 등 고효율 설비 활용으로 약 13% 에너지를 추가로 절감하였다.

동시에 태양광 전지판, 지열 히트펌프 등의 재생에너지 기술을 통해 약 33%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약 7%의 잉여 에너지가 발생하여 입주민은 화석연료 사용 없이 난방·냉방·급탕·조명·환기 등 기본적인 주거 활동이 가능하다.

노원 ‘EZ house’ 각 세대는 제로에너지 기술을 통해 동일 규모의 2009년 기준주택 대비하여 난방, 냉방, 온수, 조명, 환기에 연간 약 97만 원 수준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입주민 입장에서는 각 세대별로 취사 및 가전제품에 대한 전기에너지와 단지 내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 공용부분에 대한 전기에너지 비용으로 월 27,000원 정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냉난방 비용 부담 없이 항상 쾌적한 온도에서 주거 생활이 가능하며, 환기 또한 비용 부담 없이 중앙장치 내 헤파 필터*에서 미세먼지를 제거하여 한층 개선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노원 ‘EZ house’는 전 세대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되고 있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신혼부부 등에게 주거 안정의 디딤돌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실제 노원 ‘EZ house’는 신혼부부 100세대, 고령자 12세대, 협동조합세대, 모니터링 세대 등 총 121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 시내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하면서도 월 137,230~207,760원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최대 임대보증금 기준)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입주한 전 세대가 협동조합의 일원으로서 공동육아, 1인 1텃밭 등 커뮤니티를 만들어갈 예정(’18년 3월 협동조합 결성 예정)이며, 지난 11월 1일 노원구에서 노원 ‘EZ house’ 내에 설치한 도서관 겸 북 카페인 ‘가재울 지혜마루’는 약 13,000여권의 장서를 보유 중이며, 카페 및 어린이 전용 독서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지역 내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기능할 전망이다.

또한, 제로에너지 실증 단지 내의 홍보관(EZ center)과 단기 체험주택(노원 EZ 체험주택)을 통해 일반 시민들도 제로에너지 주택을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홍보관(EZ center)에서는 제로에너지 주택단지의 적용 기술, 에너지 절감 효과 및 적용된 자재들을 직접 체험 가능하고 단기 체험주택(노원 EZ 체험주택)은 R&D 사업 중 만들어진 Mock-up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입주민 외 사람들도 제로에너지 주택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원구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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